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오늘로 11일째입니다.(2.24 침공 개시)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 정리와 추가 예상되는 제재 그리고 우리나라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러시아 경제제재 정리
1) SWIFT 퇴출
유럽연합(EU)이 3.2(현재시간)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 간통 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WIFT는 전 세계 1만 1천 개 이상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퇴출당하면 국제 금융시장 접근이 사실상 막히게 돼 대금 거래를 할 수 없어 수출을 막는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입니다.
제재 대상 러시아 은행은 방크오트크리티에, 노비콤방크, 프로스비야지방크, 방크로시야, 소브콤방크, VEB, VTB 7곳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1조 달러 가까운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고 특정하고 국가에 대한 제재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2) 러시아 화폐가치 하락(루블화 절하)
러시아 경제제재 강도가 점점 높아지자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0% 이상 급락하고 있습니다.
루블화 달러 환율을 보면 2.25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달러당 85에서 3.4일 최고치 달러당 108 루블화까지 치솟았습니다.
루블화 원화 환율 또한 현재 1,000원은 90.50 루블화가 되었습니다.
침공전에는 1 루블화에 14원 정도 했을 때로 보면 1,000원이 70 루블화 정도 되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러시아 내 "뱅크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러시아 당국에서 이에 대응하고자 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인상하는 조치를 하였지만 계속 루블/달러화가 올라가는 걸로 봐선 역부족인 거 같습니다.
3.4 러시아 신용등급이 강등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피치는 국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으로 6단계나 낮췄습니다.
피치는 종전 BBB에서 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고 무디스는 Baa3에서 B3으로 하향했습니다.
나머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한 국가의 신용 등급을 한꺼번에 6단계나 떨어뜨린 건 1997년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 이후 처음인데 지금 러시아 상황이 당시 외환위기로 IMF를 겪을 우리나라와 흡사할 정도로 국가부도위기상태입니다.
3) MSCI지수 퇴출
MCSI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지수가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 신흥시장(EM) 지수에서 독립 시장으로 재분류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이 시작되자 지난달 24일 지수 내 모든 러시아 주식을 동결하고 28일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거래 규제 등의 이유로 러시아를 투자 가능한 시장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상장되어있는 러시아 ETF( KINDEX 러시아 MCSI(합성))가 3.4일 하한가를 가면서 상폐 위기로 논란되고 있습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2022.03.05 - [주식] - MSCI지수(러시아 MSCI퇴출˙ETF 상폐 위기)
MSCI지수(러시아 MSCI퇴출˙ETF상폐위기)
러시아 MSCI 퇴출로 우리나라 러시아ETF관련으로 요즘 시장이 시끌시끌한데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MCSI지수란? MSCI지수란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모건 스탠리의 자회
yaneodufm.tistory.com
4) 러시아 자산 동결
러시아가 제재를 대비해 6천억 달러의 외환을 비축했고 이는 세계 4위 수준이라고 전해졌습니다만 이중 4천억 달러는 해외서 제재 대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루블화를 방어하지 못하도록 하고 푸틴이 비축한 전쟁자금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3.4 보고에 따르면
스위스 재무장관 가이 파멜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포함해 223명의 러시아인의 은행계좌와 물리적 자산을 동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위스 국경 내에 있는 러시아 시민과 기업이 소유한 암호화 자산을 동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스위스에 이런 결정으로 러시아 자산이 13조 원가량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5) 해외 기업들의 수출 차단(FDPR)
FDPR은 미국밖에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입니다.
이에 셀, BP, 엑손모빌, 포드, 볼보 GM,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수출,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FDPR이 발표된 2.24일 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3.4일 미정부 고위인사들의 협의를 통해 FDPR 면제 대상국에 포함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6) 러시아 항공기 진입 금지 확산
2.27 EU(유럽연합)는 러시아 국적의 항공사 및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차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서 유럽과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을 사실상 전부 막혔습니다.
캐나다도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닫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추가 제재 예상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맞는 에너지 제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너지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에서 3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원유 생산국이자 천연가스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제재 시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되겠지만 원유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입을 피해도 상당하기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회복센터(CER)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소요된 군비는 하루 평균 200억 유로(약 26조 7000억 원)에 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일이면 우리나라 1년 예산에 맘먹는 금액입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천연가스, 석유등을 수출해 약 1190억 달러(약 143조 원)를 벌어 들렸습니다.
이는 러시아 정부 예산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에너지 제재야 말로 전쟁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하는 직격탄이 될 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 영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계속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 원전 점령과 비군사시설 폭격 그리고 핵위협 등 위험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직접적이 교역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큰 여파는 소비자물가입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라 5개월 연속 3% 상승을 해오고 있습니다.
유가와 외식비가 계속 고공행진 중입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하면 올해 한국 GDP는 0.17% 포인트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0.24% 포인트 상승해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올라가고 경기는 둔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필라듐(반도체 촉매, 도금재료)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아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한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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